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2020. 3. 21. 22:29리뷰 & 정보/라이프 스타일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기 전 저는 타자를 많이 친다거나 프로그래머도 아니였고 키보드의 반응속도 0.01초가 중요한 프로게이머도 아니었는데 왜인지 장비병에 걸려서 한동안 컴퓨터 주변기기를 구입하는데 관심이 쏠려 하루종일 키보드만 검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마 해피해킹같은 키보드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프로그래머나 바쁘게 타자를 쳐서 일하는 직업의 사람들을 동경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로 들여오게 된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갈축)는 그런 저에게 프로그래머, 프로게이머와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 첫번째 기계식 키보드였습니다.

 

 

 

처음 받아 본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텐키리스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처음 마제스터치 컨버터블을 받아보고 느낀점은 텐키리스라 그런지 박스부터 사이즈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또 왼쪽 상단에 블루투스라는 문구와 파란색 신호모양, 케이블 모양이 블루투스와 유선 두가지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걸 알려주고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MX 체리스위치, 윈도우전용 표시, 뒷면에는 일본어로 간단한 메뉴얼과 제품 구성품들이 적혀있습니다.

 

구성품은 딱 들어있을것만 들어있습니다. 메뉴얼, 건전지, 여분의 키캡과 스틸 와이어 키캡 리무버 , USB 케이블 그리고 플라스틱 덮게가 들어있었습니다. 플라스틱 덮게는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때 덮어두니 먼지나 이물질을 막아주고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외관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텐키리스

 

처음으로 눈에 띄는건 밋밋할뻔 했던 검정색 키보드에 포인트를 준 빨간색 ESC버튼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고있었습니다.메이드인 타이완이지만 일본회사 제품이라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유격같은건 찾아볼 수 없었고 갈축으로 구매해서 키캡의 촉감까지 부들부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백라이트기능이 없는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필코 마제스터치 Fn키

요즘에는 펑션키를 제공하는 키보드들이 많이들 있지만 제가 필코 키보드를 처음 접했을때만 하더라도 신기한 기능이였습니다. 거기에 키캡 아래쪽에 인쇄를 해서 사용자가 볼때 버튼의 기능들이 보이게끔 한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도 4개의 기기까지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며 펑션키와 숫자 1,2,3,4버튼을 조합하여 기기들을 왔다갔다 할 수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페어링이 되었습니다.

 

 

뒷면에는 블루투스 사용시 필요한 AA건전지 소켓과 DIP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고무는 평평한 고무가 아닌 돌기들이 있어서 기울어진 책상에 놓아도 미끄러지지 않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연결 방법 및 DIP 스위치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Ctrl + Alt + Fn 을 누흐고 페어링을 저장할 번호 숫자키 1~4를 선택해 누른 뒤 연결이 가능합니다. 기기를 전환하고 싶을때는 Ctrl + Alt + Fn 으로 저장된 번호를 누르시면 됩니다.

 

 

장단점을 요약한다면

 

장점

- 블루투스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

- 4대의 빠른 멀티페어링

- 기계식 키보드의 부드러운 타건감

 

단점

- 백라이트의 부제

- 블루투스 사용시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 필요

- 타건시 소음

 

 

 

마무리

 

일반인 눈높이에서 본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리뷰였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과분한 장비였기 때문에 중고나라로 보냈지만 프로그래머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는 전문가들을 위한 군더더기 없는 키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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